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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길 끊기자 학생 67명 안고 계곡 건넌 ‘참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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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사랑을 몸소 보여준 한 교사에게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인민망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남서부 윈난성의 한 교사는 이 지역에 갑작스럽게 쏟아진 폭우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28살의 루안 교사가 수업을 마치고 나왔을 때, 이미 아이들이 하교할 때 지나쳐야 할 통학로가 폭우 때문에 끊어진 상태였기 때문이다.

선생님만큼이나 당황스러워하는 아이들 앞에서, 그는 침착하게 주변을 살폈다. 아이들이 끊어진 길 이외에는 집으로 돌아갈 방법이 없다는 걸 깨달은 순간, 그는 과감하게 아이들을 품에 하나씩 안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폭 15m의 거센 계곡물을 뚫고 아이들을 한명씩 한명씩 차례로 강 건너로 옮기기 시작했다. 선생님 품에 안긴 아이들은 선생님이 비를 맞지 않도록 작은 손으로 우산을 꼭 붙드는 것을 잊지 않았다.

루안 교사가 학생 67명을 옮기는데 걸린 시간은 무려 40분. 수 십 명의 아이들을 안고 평지를 건너는 것도 어려운데, 거센 물살까지 버텨가며 아이들을 안고 계곡을 건넜다.


그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단 한 명의 아이도 다치지 않고 무사히 귀가할 수 있었다.

현지에서는 루안 교사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영웅 선생님’이라는 칭찬이 쏟아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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