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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어린이 살릴 오렌지색 ‘슈퍼 바나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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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쪽 바나나가 새로 개발된 골드 바나나


기아에 허덕이는 아프리카의 수많은 어린이들을 살려낼 '슈퍼 바나나'가 개발됐다.

최근 미국 ABC뉴스 등 해외언론은 호주 퀸즐랜드공대(QUT) 연구팀이 골드 오렌지색 과육을 가진 바나나를 세계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 바나나는 인류의 따뜻함이 돋보이는 인도주의적 목적이 빛을 발해 얻어졌다. 개발의 목적 자체가 맛보다는 영양분 부족으로 각종 질병과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 우간다 등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우간다 등 동아프리카 어린이와 주민들은 바나나를 주식으로 삼지만 그 자체에는 비타민A와 철 성분 등이 부족하다. 문제는 먹을 것이 별로 없는 이 지역 어린이들에게 이같은 영양분 부족은 생명에 지장을 줄 정도의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현지 통계에 따르면 우간다의 경우 매년 65만~70만 명 어린이들이 영양 부족으로 죽어가고 있다.

연구를 이끈 제임스 데일 교수는 "비타민A가 부족하면 면역체계에 문제가 생기며 심지어 뇌 발달에도 영향을 미친다"면서 "이번에 처음으로 개발된 골드 바나나가 이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바나나의 연구와 개발은 빌 게이츠 부부가 운영하는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1000만 달러(약 115억원)를 지원하면서 이루어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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