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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손으로 아나콘다 잡은 여성…남자들은 덜덜

작성 2017.07.10 09:22 ㅣ 수정 2017.07.1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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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나콘다 한 마리 때문에 고속도로 정체가 심각해지자 한 여성이 성큼성큼 다가와 맨손으로 아나콘다를 제압하고 있다. (사진=영상캡처)


맨손으로 아나콘다를 잡는 여자의 동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사건이 벌어진 곳은 브라질의 한 고속도로. 아나콘다가 도로 한복판으로 기어나오면서 고속도로는 통행이 마비됐다.


영상을 보면 4차선 고속도로 오른쪽 방향 추월차로에 바닥엔 언뜻 봐도 웬만한 사람 허벅지 굵기의 아나콘다가 미끌미끌 움직이고 있다.

아나콘다가 출현하면서 좌우로 길게 늘어진 차량 행렬이 보인다. 대개는 화물트럭이다.

영상을 촬영한 운전자는 “아나콘다 때문에 자동차가 주행하지 못해 심한 정체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아나콘다 근처엔 기다리다 지친 운전자들이 자동차에서 내려 모여 있다. 무언가 해야하지만 손을 쓰지 못해 모두 초조해하는 표정이다.

이때 혜성처럼 한 여성이 나타난다. 반바지 차림의 이 여성은 조심스럽게, 그러나 당당한 걸음으로 아나콘다에게 접근하더니 한 손으로 아나콘다의 머리를 확 잡아버린다.

머리를 잡힌 아나콘다는 단번에 제압을 당했다.

여자는 겁도 없이 아나콘다를 어깨에 메곤 갓길 쪽을 걸어간다. 그런 여자에게 운전자들은 환호하며 “대단하다”는 찬사를 쏟아낸다.

칭찬이 쇄도하자 여자는 완전히 자신감을 얻은 듯 아나콘다를 어깨에 들어맨 채 포즈를 취하기도 한다.

운전자들은 그런 여자를 핸드폰 카메라에 담느라 정신이 없다.

영상 촬영자는 “여자의 용감한 행동에 남자들이 감탄했다”면서 “덕분에 교통체증까지 풀리게 돼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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