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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암사자, 어미 잃은 새끼 표범에게 젖 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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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 암사자, 어미 잃은 새끼 표범에게 젖 물려


아프리카 탄자니아 세렝게티에서 야생 암사자 한 마리가 새끼 표범에게 젖을 물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영국 BBC뉴스 등 외신은 14일(이하 현지시간) 13일 탄자니아 응고롱고로 자연보존지역 응두투에서 한 관광객이 위와 같은 모습을 촬영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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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끼 표범은 모성애 강한 암사자 노시키톡을 만나 굶주림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사진 속 암사자는 노시키톡(5)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으며, 지난달 28일 응두투에 있는 한 사파리의 통나무 숙소 가까운 곳에 굴을 파고 새끼 3마리를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날 사파리 숙소에서 약 1㎞ 떨어진 곳에서 노시키톡이 어미를 잃어버린 것으로 보이는 새끼 표범에게 젖을 물리고 있었고 그 모습을 투숙객 중 한 명이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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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시키톡은 자기 새끼에게 젖을 물리듯 편히 누워 새끼 표범이 마음껏 배를 채울 수 있게 했다.


이에 대해 국제 야생고양잇과 보호단체 판테라의 수장인 루크 헌터 박사는 “큰 야생고양잇과 동물들 사이에서 이런 사례가 보고된 적이 없었다”면서 “우리는 암사자들이 무리의 다른 새끼 사자들을 입양하는 경우는 알고 있지만 이런 사례는 들어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진 속 암사자가 사자도 아닌 표범의 새끼를 받아들인 것에 대해 헌터 박사는 “노시키톡은 최근에 새끼들을 낳아 모성 본능과 호르몬이 엄청나게 넘쳐나고 있을 것”이라면서 “모성애를 보여주는 이 놀라운 행동은 그녀가 새끼들을 낳지 않았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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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사진 속 새끼 표범에게 가장 좋은 방법은 어미를 되찾는 것이다. 왜냐하면 노시키톡 무리의 다른 사자들이 입양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헌터 박사는 암사자는 매우 사납지만 새끼를 보호하려는 성향이 강한 ‘만만찮은 엄마’라고 묘사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노시키톡 무리의 다른 사자들이 새끼 표범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어 이 표범에게는 어미 표범을 찾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끼 표범의 어미가 어디에 있고 노시키톡이 새끼 표범을 계속해서 돌봤는지 아닌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진=판테라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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