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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물건 아닌, ‘시간’ 살 때 더 행복해져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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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포토리아


돈으로 물건을 사는 것보다 ‘시간을 사는 것’이 더 큰 행복감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심리학과 연구진은 미국과 캐나다, 네덜란드 등 4개 국가 6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험과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이중 실험에 참가할 60명을 임의로 고른 뒤 각각 40달러를 지급했다. 그리고 이 돈으로 첫 번째 주에는 옷 등 물건을 사게 했고, 두 번째 주에는 시간을 아끼는데 돈을 쓰도록 했다.

이후 실험참가자들에게 돈을 쓴 이후의 만족도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실험참가자 대부분은 돈을 들여 물건을 샀을 때보다 시간을 아꼈을 때 더 큰 만족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연구진은 60명을 제외한 나머지 실험참가자들에게는 정해진 금액을 지급하지 않는 대신, 설문을 통해 평소 돈을 써서 물건을 샀을 때와 시간을 아꼈을 때의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물건을 샀을 때 느끼는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7점으로 나타났다. 반면 시간을 아끼기 위해 버스 대신 택시를 타거나, 이웃집 아이들에게 돈을 주고 잔디를 깎게 하는 등 돈으로 물건이 아닌 시간을 산 경우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4점이었다.

연구진은 “단조로우면서 시간을 많이 빼앗는 일은 차라리 돈을 써서 타인에게 맡기고 시간을 버는 것이 행복감을 높이는 방법”이라면서 “이번 실험은 돈으로 물건을 샀을 때 기대했던 것만큼의 행복감을 느끼지는 못한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돈으로는 행복을 살 수 없다는 말은 잘못됐다”면서 “시간을 절약하는데에 돈을 쓰면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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