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타가 공인하는 기록제조기 멕시코가 또 다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에서 가장 긴 샌드위치가 멕시코시티에서 만들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만들어진 샌드위치의 길이는 장장 67.8m, 무게는 약 820kg에 이른다.
제작에 참여한 샌드위치 전문가 이삭 프랑코는 “구간별로 속재료를 각각 다르게 넣어 약 80여 가지의 맛을 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맛의 종류는 샌드위치 만들기에 힘을 보탠 샌드위치 전문가의 수와 엇비슷하다.
세계에서 가장 긴 샌드위치 만들기엔 멕시코 각지에서 모인 샌드위치 전문가 85명이 참가했다. 85명이 각각 가장 자신하는 맛을 준비한 것으로 보면 된다.
만드는 데 걸린 시간도 기록감이다. 85명 전문가들이 개미떼처럼 달려들어 분주하게 움직인 덕분에 세계에서 가장 긴 샌드위치는 3분16초 만에 완성됐다.
세계에서 가장 긴 샌드위치는 기네스의 공인을 받고 세계기록으로 등재됐다.
현지 언론은 “기네스가 현장에서 샌드위치의 길이를 측정하고 ‘세계에서 가장 긴 샌드위치’로 공인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시티에선 매년 이맘때 샌드위치 전시회가 열린다. 세계에서 가장 긴 샌드위치 만들기는 올해로 14회를 맞는 전시회에서 열린 행사다. 이 전시회에서 샌드위치와 관련된 세계기록이 자주 경신돼 관심을 끈다.
이번에 깨진 종전의 최고기록도 지난해 열린 샌드위치 전시회에 수립된 것이다. 2016년 13회 전시회에서 멕시코는 길이 66m 샌드위치를 만들어 ‘세계에서 가장 긴 샌드위치’로 기네스의 공인을 받았다. 당시 만들어진 샌드위치는 무게는 800kg, 만드는 데 걸린 시간은 4분11초였다.
한편 이번에 만들어진 길이 67.8m짜리 세계 최장 샌드위치는 전시회를 찾은 방문객 3500명에게 무료로 제공됐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