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독일 케이블카 고장…허공에 매달린 아버지와 아이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독일 쾰른의 케이블카 고장 사고 현장에서 구조되고 있는 아버지와 어린 아들(사진=AFP)


확대보기


독일 쾰른에 있는 케이블카가 사람들을 가득 실은 상태에서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 100여 명이 허공에서 공포에 떨어야 했으며, 이 가운데에는 10세 미만의 어린 아이도 포함돼 있었다.

AFP 등 해외 매체의 30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29일 독일 쾰른 시내에 설치된 케이블카가 돌연 멈춰 이용객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당시 총 32대의 케이블카가 라인강 위로 운행되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케이블카 고장으로 허공에 ‘매달리게’ 된 승객들은 구조대가 올 때까지 미동도 하지 못한 채 기다려야 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크레인을 이용해 40m 상공에 매달린 케이블카로 올라가 승객을 한 명씩 구조하기 시작했다. 5~6세의 어린아이들은 끈 하나에 의지한 아버지의 품에 안겨 간신히 다시 땅을 밟을 수 있었다.

2차 사고의 위험마저 도사리고 있었지만 구조대는 침착하게 구조 작전을 진행했다. 다행스럽게도 현지 소방당국이 얼마 전 해당 케이블카에서 발생할 사고에 대비한 훈련을 진행했던 것이 이번 작전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대원들은 침착하게 케이블카를 매달고 있는 전선에 매달려 탑승자 100여 명을 신속하게 구조했고, 이 과정에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당국은 평소보다 이 지역의 바람이 강했던 것이 사고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현재 조사 중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회사 내 성관계’ 동영상 수백개 유출…결국 정부가 나섰다
  • 3500년 전 매장된 ‘잘린 손 12개’ 비밀 밝혀졌다
  • (속보)충격적 팀킬…“북한군, 전투서 러시아군 향해 총격”
  • “러·북한 지지한다”…77명 살해한 노르웨이 살인마, 머리에
  • 북한군 파병 진짜 이유?…“러軍 하루 평균 사상자 1500명
  • 3세 여아 강간·살해한 男…“산 채로 사지 부러뜨리고 버렸다
  • 5년 후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 ‘아포피스’…지구 중력에 산
  • 10대 남녀, 두바이서 ‘사랑’ 나눴다가 징역 20년형 위기
  • “파병 북한군, ‘음란 동영상’에 푹 빠졌다…인터넷 자유 덕
  • “역사상 최초”…털까지 완벽 보존된 3만5000년 전 ‘검치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