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의 한 여성이 남편과 영상통화를 하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인디아타임즈 등 해외 언론의 1일자 보도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살던 리실라 빈테(22)는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1일 오후 2시 쯤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의 조사에 따르면 2012년부터 모델로 활동해 온 이 여성은 사건 당일 남편과 영상통화를 하던 중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매 숨졌다.
남편의 연락을 받은 빈테의 가족들이 집으로 달려갔을 때에는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가족들은 곧장 이 여성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사망선고를 받았다.
빈테와 남편 사이에는 3살 된 딸이 있으며, 사건 당시 딸은 이 여성의 집 인근에 사는 친척집에 머물고 있었다.
현지 경찰은 빈테가 남편과 영상전화를 통해 자살을 ‘생중계’한 정확한 사유를 조사 중이다.
한 경찰은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남편과의 불화가 주된 원인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