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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피플+] 98세 생일, 할머니 위해 세레나데 부르는 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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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할머니와 함께 부르던 노래를 이젠 손자 혼자서만 부를 수 있게 됐다.


친할머니의 98번째 생신날을 맞이해 세레나데를 부른 한 남성의 감동적인 영상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달 27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포착된 영상에서 몸이 불편한 할머니는 손자가 들려주는 애창곡에 흠뻑 빠졌다.

손자 애쉬 루이즈는 8살 때 처음 할머니에게 냇 킹 콜의 노래 ‘언포게터블’(Unforgettable)을 배웠다. 애쉬는 이 노래가 할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이기도 했기에 매년 할머니의 생일이 되면 함께 불렀고, 이를 계기로 할머니와 손자만의 오랜 습관이 시작됐다.

그러다 80세 후반이 된 할머니는 쇠약해져서 더 이상 함께 노래를 부를 수 없게 됐다. 세월이 흐르고 우여곡절을 겪으며 할머니와도 떨어져 지내게 됐지만 애쉬는 핸드폰이나 인터넷 전화를 통해서라도 할머니와의 오랜 전통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할머니가 98세가 되는 해였기에 애쉬는 할머니를 놀래킬 수 있다면 가능한 무슨 일이든 하고 싶었다. 그래서 애창곡을 부르며 이 영상을 촬영했다.

애쉬는 훌쩍 커버린 자신과 달리 쇠약해져 침대에 누워있는 할머니를 보며 노래를 불렀고, 끝부분에서 자기도 모르게 울컥하자 할머니도 그런 손자의 마음이 전해졌는지 눈물을 닦으면서도 애쉬의 얼굴을 끝까지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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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니는 자신의 애창곡을 불러주는 손자를 끝까지 지그시 바라보며 눈물을 훔쳤다.


애쉬 루이즈는 “내 가장 소중한 기억 중 하나는 항상 노래와 함께 집안일을 하던 할머니의 모습이었다.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한 할머니는 풍부하면서도 부드럽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지니고 계셨다”며 어릴 적 기억을 회상했다.

이어 “이 영상을 통해 사람들이 더 많은 시간을 사랑하는 이와 보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특히 인생의 처음과 끝에 가까워질때 더욱 그랬으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한편 페이스북에 올라온 애쉬의 동영상은 14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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