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여친 애완견 발로 차 죽인 男, 징역 19주형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왼쪽은 가해자의 여자친구, 오른쪽은 가해자가 죽인 여자친구의 애완견


집을 어지럽혔다는 이유로 여자친구의 개를 발로 차 죽인 남성이 결국 죗값을 치르게 됐다.

메트로 등 영국 현지 언론의 9일자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북동부 사우스 타인사이드 법원은 집을 어지럽혔다며 개를 발로 차 죽게 한 브루스 엘리엇에게 징역 19주를 선고했다.

엘리엇과 여자친구가 함께 키우던 개는 지난해 8월 뉴캐슬의 한 공원에서 숨이 끊어진 채로 버려져 있다가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신고를 받은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의 한 관계자는 “목격자에 따르면 공원에서 잭 러셀 종(種)의 개가 발견됐을 당시 이미 숨을 쉬지 않고 있었다. 죽은 채 내다버려졌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고 전했다.

이후 RSPCA 측은 이 개가 엘리엇과 함께 있는 것을 본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엘리엇을 찾아 나섰다. 협회 관계자가 그를 발견하고 축 늘어진 개를 건네자, 병원에 데려갈 생각조차 하지 않고 개를 차에 실어 현장을 떠나기에 급급한 모습이었다.

RSPCA는 이 남성의 수상한 모습을 본 뒤 경찰에 신고했고, 조사 결과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죽은 잭 러셀 종의 강아지는 본래 여자친구가 키우고 있었는데, 여자친구가 집을 비운 사이 개가 집 안을 어지럽혔고 이에 화가 난 남성이 마구 때려 개를 죽게 한 뒤 공원에 버린 사실이 밝혀진 것.

이 남성은 지난 1년간 몇 번의 재판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시인했고, 결국 죗값을 치르게 됐다.


현지 법원은 동물학대 등의 혐의로 그에게 징역 19주를 선고했으며, 애완견의 주인은 사건이 발생한 후 이 남성과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3세 여아 강간·살해한 男…“산 채로 사지 부러뜨리고 버렸다
  • 3500년 전 매장된 ‘잘린 손 12개’ 비밀 밝혀졌다
  • 회전하며 하루 8㎞ 북상…서울 6배 크기 ‘세계서 가장 큰
  • 교사가 학생 1000여명 강간, 학대 사진 50만 장 남겨…
  • 거대한 고래상어 기절시켜 간 만 ‘쏙’…범고래의 특별 사냥법
  • 도토리 먹던 다람쥐가…들쥐 사냥해 먹는 ‘육식 포식자’ 된
  • 클레오파트라의 실제 얼굴일까?…이집트서 추정 흉상 발견
  • 지구의 물, 어디서 왔나…NASA, ‘이 혜성’이 가져왔다
  • 제자리 빙빙돌던 서울 6배 크기 ‘세계서 가장 큰 빙산’ 족
  • 동물 50만 마리, 한꺼번에 목 잘라…“신께 바치는 제물”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