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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피플+] 결혼식 날 신부 울린, 돌아가신 할아버지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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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기치 못한 선물을 받은 신부 브리트니가 울기 시작하자 신랑 조던이 아내를 달래주고 있다.


가장 행복해야할 결혼식 날 신부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친근한 목소리가 신부의 심금을 울렸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ABC,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지난 달 22일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크랩오처드에서 열린 브리트니 요스트와 조던 요스트의 감동적인 결혼식을 소개했다.

신부 브리트니에게는 어려서부터 이루고 싶었던 꿈이 한 가지 있었다. 바로 목사인 할아버지 로널드 애드킨스가 자신의 결혼식 주례를 보길 바랐던 것. 그러나 애석하게도 할아버지는 브리트니가 결혼식을 앞둔 지난해 세상을 떠나셨다.

반면 2015년 결혼식을 올린 브리트니의 언니는 운좋게 할아버지의 주례를 들을 수 있었다.

먼 길을 떠난 할아버지가 막내 손녀의 결혼식에 참석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브리트니의 바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신랑 조던과 그녀의 언니는 깜짝 놀랄 선물을 준비했다. 2년 전 자신의 결혼식 당일 녹음한 할아버지의 음원을 동생의 결혼식 날 재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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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속에서만 볼 수 있었던 할아버지, 목소리로나마 뒤늦게 막내 손녀의 결혼식을 빛냈다.


선물이 공개되기 전, 예식이 막바지로 접어들 즈음에 목사는 하객들에게 머리를 숙여 기도할 것을 청했다. 그 순간, 할아버지의 음성이 스피커에서 흘러나왔다. 할아버지는 두 사람을 위한 기도문을 읊으며 그들이 부부가 됐음을 알렸다.

스피커에서 줄곧 그리워했던 목소리가 나오자, 브리트니는 펑펑 울음을 터뜨렸다. 그녀는 “처음 목소리를 듣고, 누군지 즉시 알아차렸다. 가슴이 무너져내리는 것 같았지만 기쁨과 행복을 동시에 느꼈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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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브리트니는 가슴 한 켠이 뜨거워지면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사진=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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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도 한마음으로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온몸이 이루 말할 수 없는 감정으로 가득찼다”며 “할아버지가 마치 여기 계신 것처럼 느껴졌다. 언니와 조던 덕분에 오랜 꿈이 이뤄져 날아갈 것만 같았다”고 덧붙였다.

조던 역시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부터 잘 알고 지냈기에 내게도 매우 진심어린 순간이었다. 감정이 격앙된 브리트니를 껴안으며 위로했지만 결국 우리 둘다 아기처럼 울었고, 그 곳에 참석한 하객들도 마찬가지였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브리트니는 “우리 결혼식을 축하하는 할아버지의 기도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다. 이 순간을 영원히 소중하게 간직 할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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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트니는 자신의 꿈을 실현시켜준 언니와 남편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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