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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만 분의 1… ‘2+2 쌍둥이’ 초등학교 입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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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만 분의 1’ 확률로 태어난 쌍둥이가 무럭무럭 자라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버크셔 헝거포드에 사는 올해 4살의 네쌍둥이 제임스, 조슈아, 로렌, 에밀리가 이번주 학교에 입학한다고 보도했다.

네쌍둥이도 흔치 않지만 이들 쌍둥이가 더욱 희귀한 이유는 아들과 딸 두 명 씩 '2+2 일란성 쌍둥이'이기 때문이다. 출생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던 2+2 쌍둥이는 2013년 3월 30일 우렁찬 울음소리와 함께 태어났다. 부모는 줄리안과 샤론 터너 부부로 시험관아기시술(IVF)을 통해 한 명도 갖기 힘들었던 자식을 한꺼번에 네 명이나 얻는 경사를 누렸다.

자식들을 얻은 기쁨은 컸지만 네쌍둥이를 키우는 과정은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힘들었다. 때문에 부모의 품을 단 몇 시간 만이라도 떠나는 학교 입학을 맞는 부모의 감회는 남다를 터.

그러나 그 준비 과정도 만만치 않았다. 엄마 샤론은 "아이들이 학교 입학하기만을 지금까지 학수고대해왔다"면서 "아이들보다 내가 더 흥분될 정도"라며 기뻐했다. 그러나 엄마는 "등교를 위해 총 12벌의 바지와 치마, 그리고 20벌의 셔츠을 사야 했을 뿐 아니라 신발, 가방 등까지 사느라 허리가 휠 지경"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일하는 아빠 줄리안도 덩달아 바빠졌다. 집에서 약 12㎞ 떨어진 학교까지 매일 아이들을 등교시켜야 하기 때문으로 이를 위해 9인승 승합차도 준비했다.

엄마 샤론은 "아이들이 학교에 가서 새 친구를 사귈 수 있게 돼 기분이 좋다"면서도 "아침에 제대로 옷이나 입혀서 등교시킬 수 있을 지 걱정이 앞선다"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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