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여객기 조종석 밖으로 셀카 촬영…진위 논란

작성 2017.09.06 11:07 ㅣ 수정 2017.12.1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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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석 밖으로 셀카봉을 쭉 내밀고 찍은 셀카, 과연 진짜일까? 가짜일까?

최근 데일리미러 등 영미권 언론들은 사진공유서비스인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논란의 셀카 사진을 소개했다.

논란의 주인공은 '파일럿간소'(Pilotganso)라는 계정을 운영하는 남자로 이미 4만 6000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인스타그램의 스타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실제 조종사임을 믿게 하는 게시물들이 많다. 일반인들이 들어가기 힘든 조종석 안에서 찍은 영상과 사진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논란을 일으킨 사진은 운항 중인 여객기 조종석에서 몸을 밖으로 쭉 내밀고 찍은 사진등이다. 이륙 직후에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이 사진에서 그는 대담하게 셀카봉을 밖으로 내밀고 자신의 모습을 담았다.

그러나 자랑삼아 공개한 그의 의도와는 다르게 반응은 부정적이다. 먼저 이 사진이 진짜라면 조종사가 승객들을 볼모로 위험천만한 셀카 놀이를 했다는 비난이다.
또다른 비판은 사진이 정교하게 포토샵된 가짜라는 의견이다. 항공 전문가들의 주장에 따르면 실제 여객기 항로에서는 두바이의 팜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하는 셀카같은 각도가 나오지 않으며 그림자 모양과 위치도 이상하다는 것.          

현지언론은 "과거에도 파일럿간소는 인스타그램에 가짜 사진을 올려 비난을 받기도 했다"면서 "만약 사진이 진짜라고 해도 어떤 승객도 그가 조종하는 여객기를 타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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