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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돌아온 군인 손자…소녀처럼 기뻐하는 할머니

작성 2017.09.14 11:22 ㅣ 수정 2017.09.1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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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만에 돌아온 군인 손자…소녀처럼 기뻐하는 할머니


손자를 보고 소녀처럼 기뻐하는 한 할머니의 모습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눈길을 끈다.


미국 인터넷매체 인사이드에디션은 12일(현지시간)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州) 중부 도시 타이터스빌에 사는 한 할머니가 2년 전 해외로 파병을 떠났던 손자의 깜짝 귀국에 놀라 소녀처럼 기뻐하는 모습을 소개했다.

저넷 머나드라는 이름의 이 73세 할머니는 녹내장이 있어 앞을 잘 못 본다. 그런 그녀를 위해 딸 크리스틴 폴틴은 깜짝 놀랄만한 계획을 세웠다. 할머니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이, 바로 손자이자 자기 아들 네이선 레블럼이 2년 만에 일본 오키나와 기지에서 돌아오는 사실을 숨기며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폴틴은 “레블럼이 돌아오는 날 새벽 4시에 마중 나가기 위해 집을 나서는 순간까지도 그 사실을 숨겼다”고 말했다.

폴틴은 레블럼과 함께 할머니를 깜짝 놀라게 할 준비에 나섰다. 우선 폴틴이 머나드 할머니에게 집 앞에 커다란 거북이 한 마리가 있다고 말하며 할머니를 집 밖으로 나오게 했다.

할머니는 집 밖으로 나와 주변을 서성이며 거북이를 찾았다. 하지만 집 밖에는 한 낯선 남자만 있을 뿐 거북이는 보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손자 레블럼은 “할머니는 무려 1분 동안 날 알아보지 못했다. 그런데 할머니는 앞에 있던 남성이 나라는 걸 알고 그냥 소리를 질렀다”면서 “할머니는 별로 말을 많이 하지 않았지만 그냥 신께 감사를 드렸다”고 말했다.

또한 그 옆에서 그 모습을 촬영한 폴틴은 “엄마는 정말 깜짝 놀랐다”면서 “그리고 기뻐하셨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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