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호텔에 사람 대신 룸서비스를 하는 로봇이 곧 등장한다.
15일 IT 라이프핵 등 일본 매체 보도에 따르면, 오는 10월 2일부터 도쿄에 있는 시나가와 프린스 호텔 N타워에서 룸서비스 로봇 ‘릴레이’의 운용이 시작된다.
호텔 측은 이날부터 우선 릴레이에게 투숙객들을 위한 객실 용품을 전달하는 간단한 임무부터 시작해 점차 노하우를 쌓아 향후 룸서비스 질을 향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룸서비스 로봇의 도입은 호텔 직원과 얼굴을 맞대고 싶지 않거나 로봇이 신기한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릴레이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로봇 벤처 회사인 사비오크(Savioke)가 개발하고 생산한 자율주행 로봇이다.
이 로봇은 객실에서 로비로 주문이 들어오면 호텔 직원으로부터 물건을 전달받아 스스로 장애물을 피하면서 이동하고 엘리베이터도 스스로 탑승해 객실 문 앞까지 이동한다.
그리고 도착했다는 알림을 보내 고객이 물건을 꺼낼 때까지 기다린다. 이후 다시 로비로 돌아와 스스로 충전하며 대기한다.
이렇듯 이 로봇은 기존에 사람들이 하던 일을 대신할 수 있어 앞으로는 호텔 외에도 사무실이나 공장 등에서 업무를 돕는데 활용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시나가와 프린스 호텔 N타워, 사비오크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