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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도 엄마도 입은…가문의 전통 ‘유치원 드레스’

작성 2017.09.17 16:06 ㅣ 수정 2018.08.2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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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수많은 가보가 있지만 이 집안만큼 조상으로부터 내려온 특별한 물건도 없을 것 같다.

최근 미국 NBC뉴스는 콜로라도에 사는 4세 소녀 캐롤라인 허트가 유치원 등교 첫날 입은 드레스에 얽힌 사연을 소개했다.

노란색 바탕에 보라색 줄무늬가 새겨진 이 드레스는 놀랍게도 60년 넘게 이어내려온 이 집안의 가보다. 처음 이 드레스를 만든 사람은 캐롤라인의 증조할머니로 그 시기는 1950년 대다. 당시 증조 할머니는 이 드레스를 만들어 캐롤라인의 대고모가 유치원에 첫 등교하는 날 입혔다. 이후 이 드레스는 가문의 여자들 사이에 내려오는 전통으로 굳어졌다.

이번에 드레스에 주인공이 된 캐롤라인은 무려 19번 째로, 3세대에 걸쳐 모두 19명의 딸이 이 드레스를 입고 유치원 첫날을 보낸 셈이다.


캐롤라인의 엄마 제니(41)는 "지난 1981년 나도 이 드레스를 입고 유치원에 입학했다"면서 "당시에는 이 드레스의 의미를 몰랐고 기분도 그다지 좋지 않았다"며 웃었다. 보도에 따르면 엄마 제니는 5번째 주인공으로 이후 사촌에게 넘겨진 드레스는 지금까지 총 7개 주를 돌고 돌아 지금의 캐롤라인에게 왔다.

엄마 제니는 "처음에는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으나 언제부터인가 이 드레스를 입는 것이 우리 가문에 큰 전통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딸에게서 딸로 이 전통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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