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이 9명에 불과한 작은 일식당이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점 3개를 받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일 보도에 따르면 런던에 있는 한 일식당은 동시 수용인원이 9명에 불과한 매우 작은 식당임에도 불구하고 미슐랭의 선택을 받았다.
미슐랭 가이드는 프랑스의 타이어 회사 미슐랭이 매년 발간하는 레스토랑 평가서로, 별 1점은 요리가 훌륭한 식당, 별 2점은 요리가 훌륭해서 멀리 찾아갈 만한 식당, 최고점인 별 3점은 요리가 매우 훌륭해서 맛을 보기 위해 특별한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식당을 의미한다.
런던에서 화제가 된 식당은 일본 출신의 미츠히로 아라키가 운영하는 일식당으로, 초밥이 메인 메뉴다.
세트 메뉴의 가격은 1인당 300파운드(한화 46만 1200원) 정도로 저렴하진 않다.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점을 받은 식당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지만, 이 식당이 유독 화제가 된 것은 런던, 더 나아가 영국 내에서 일본 식당이 별점 3점을 받은 사례는 처음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별점 3점을 받은 이 식당의 주인인 아라키는 이전 평가에서 미슐랭 별점 2점을 받은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라키는 2014년, 일본 도쿄에서 운영하던 일식당을 정리하고 런던으로 와 새롭게 식당을 개업했다. 런던에 새로 오픈한 식당은 아라키가 요리하는 주방을 중심으로 총 9개의 좌석만 있는 협소한 공간이었지만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가장 일본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정갈한 스시식당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영국에서 새로운 신화를 쓴 아라키의 식당은 2018년 봄에 발간되는 미슐랭 가이드에 정식 기재될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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