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두바이에서 실수로 男엉덩이 손 댄 관광객, 징역형 위기

작성 2017.10.10 17:50 ㅣ 수정 2017.10.10 17:50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 황당한 실수로 두바이에서 징역형 위기에 놓인 영국인 관광객 해런


한 영국인 관광객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여행하던 중 황당한 실수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을 위기에 놓였다.

BBC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인 여행객인 제이미 해런(27)은 지난 7월 15일 두바이를 방문했을 당시 사람이 붐비는 한 술집을 찾았다.

당시 그는 술집 안을 가득 채운 사람들을 피해 움직이다가 손에 들고 있던 술을 엎지를 뻔 했고, 이를 막기 위해 움직이는 과정에서 앞에 있던 남성의 엉덩이에 손을 대고 말았다.

이 남성은 누군가 자신의 엉덩이에 손을 댔다는 사실을 알았음에도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는데, 해런과 그의 일행이 테이블에 자리를 잡은 뒤에야 문제가 발생했다.

해런의 손이 닿았던 남성이 갑자기 고함을 치며 소란을 피우기 시작한 것. 얼마 지나지 않아 현지 경찰이 술집에 출동했고 해런은 결국 체포되고 말았다.

당시 이 남성은 해런이 자신의 몸을 부적절하게 만졌다고 주장했고, 현지 경찰은 이 주장을 토대로 조사를 시작했다. 해런은 여권을 압수당했고 보석금으로 풀려날 때까지 무려 5일을 낯선 나라의 교도소에 갇혀 있어야 했다.

해런은 공공외설죄 혐의로 기소됐고 결국 재판에까지 넘겨진 상황이다. 현지에서는 그가 징역 3년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보인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해런의 가족은 그가 이 일로 일자리를 일었고, 법적 소송비용으로 이미 3만 파운드(약 4500만 원)를 썼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해런은 “모든 것이 끔찍한 꿈같다. 이 일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 잠을 잘 수도 없다”며 고통을 호소했고, 해런의 한 가족은 “영국 외무부는 사람들에게 이 도시(두바이)로 여행을 떠나지 말 것을 권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해런은 현재까지 두바이에서 출국하지 못한 채 억류돼 있으며, 정확한 재판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회당 5만원’ 피(血) 팔아 생계 책임지던 10대 사망…유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