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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피플+] 자신의 아파트 전체를 숲으로 만든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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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는 150종이 넘는 식물들을 하나하나 직접 키우고 있다. (사진=엔비씨)


약 33평에 달하는 집 전체를 자연이 살아 숨쉬는 숲으로 만든 여성이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NBC는 모델, 작가, 기업가이자 환경 보호 운동가로 일하는 섬머 래인 오크스(33)가 약 8년 전부터 뉴욕시 브루클린에 위치한 자신의 아파트를 녹색 오아시스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코넬 대학에서 환경과학과 곤충학 학위를 딴 자칭 ‘식물에 미친 여자’ 오크스는 자연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펼치기 위한 작업에 뛰어들었다. 상대적으로 기르기 쉬운 떡깔잎 고무나무(fiddle leaf fig)부터 시작해 집 내부에 각양각색의 식물을 들여다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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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방을 빽빽하게 채운 식물들. (사진=유튜브)


자연 찬미가인 그녀는 “같이 살던 룸메이트가 나가고 나서 집안 분위기를 밝힐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다양한 식물을 가져 오는거라 생각했다”며 집 안에 정원을 꾸리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천장까지 높이 자란 관목은 그녀의 강박관념에 불을 붙였고, 현재 그녀는 670여개가 넘는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저면관수시스템(sub-irrigation system), LED조명, 개수대 직결 접속로 등을 설치해 침실 벽 전체를 식물 85종의 푸른잎으로 채웠다.

미니 정원은 심지어 그녀의 옷장과 신발장까지 영향력을 뻗쳤다. 근처 창문에서 들어오는 남향을 이용해 오크스는 허브, 고구마, 바나나, 심지어 파인애플 경작까지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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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의 침실. (사진=모던파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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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이 되버린 옷장. (사진=엔비씨)


오크스는 하루 30분을 명상하듯 식물에 물을 주는 일 외에도 매 일요일을 식물과 자신을 위한 날로 지정했다. 그날만큼은 분갈이, 자르기, 가지치기, 물주기 등 식물을 돌보는데 최대 8시간을 보낸다.

뉴욕에 올라오기 전 시골 지역에서 자란 그녀는 “집착처럼 보일지 몰라도 할 수 없다. 식물을 돌보는 게 본업이 됐다. 힘든 가사라기보다 스스로를 이완하는 과정이며, 집 안 곳곳의 식물들은 내게 위안과 평화를 주는 휴식처다. 그래서 녹색 식물을 집 안에 들여오는 건 중요하다”면서 식물들로 둘러싸인 집이 결국 자신에게 의미있는 공간임을 강조했다.

또한 식물을 기르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새 식물을 집으로 데려올 때, 자연광이 어디에서 오는지, 몇 차례 물을 줘야하는지, 얼마만큼의 물의 필요로 하는지 등 식물의 환경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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