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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도 믿기지 않는 바다 위 쓰레기 섬…플라스틱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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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산호초 지대를 보유한 온두라스의 로아탄섬은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파라다이스로 꼽힌다. 하지만 카리브해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이 섬은 눈으로 보면서도 믿기지 않을 만큼 파괴되고 있다. 파괴의 주범은 다름 아닌 플라스틱 쓰레기다.

최근 해외의 사진작가들은 플라스틱 쓰레기로 뒤덮인 로아탄 섬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공개했다. 이 사진들은 온라인 상에 퍼지면서 전 세계인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사진들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로아탄 섬의 바다를 가득 덮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돌 가득 뒤덮인 플라스틱 쓰레기들은 그야말로 섬 안에 또 다른 쓰레기 섬을 이루며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

문제의 쓰레기 안에는 전 세계에서 흔하게 사용하는 생수병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포크와 숟가락 등 일상 용품도 포함돼 있다.

물 안에서 본 쓰레기 섬의 모습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새파란 로아탄 섬 바다 안에서는 쓰레기와 죽은 해조류 등이 수면을 뒤덮고 있어 물 밖을 내다보기 어려울 정도다.

이러한 상황은 로아탄 섬 바다에 사는 해양생물뿐만 아니라 이 바다를 서식지로 삼아 살아가는 조류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영국 환경단체인 블루 플레닛 소사이어티의 존 휴스톤은 영국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플라스틱 쓰레기가 분해되면서 미세입자들이 바다에 흘러들어가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다”면서 “이 지역에 서식하는 바다새 90%가 이러한 플라스틱 찌꺼기를 먹고 살고 있다. 거북이 등의 동물들 역시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이로 알고 먹는 일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꾸준히 바다에 떠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플라스틱 용품을 생산하는 업체와 정부의 움직임이 절실하다”면서 “이는 글로벌한 해결방안이 필요한 전 지구적 문제”라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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