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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된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알리바바 등 올해 매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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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 - AFP 연합뉴스


올해도 어김없이 11월 11일 단 하루 폭발적인 매출을 기록하는 ‘광꾼지에’(光棍节) 전야제가 시작됐다.

이른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고도 불리는 ‘광꾼지에’ 행사를 주도하는 알리바바 측은 14만 개의 글로벌 브랜드를 포함, 국내외 브랜드 100만 여 상점에서 약 1500만 종류의 제품 판매 준비를 이미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알리바바는 타오바오(淘宝), 티엔마오(天貓) 등을 통해 광꾼지에를 시행하는 대표적인 온라인 유통업체다. 올해 알리바바 측이 기획한 광꾼지에 행사에는 4000여 곳의 휴대폰, 전자제품 전문 업체가 참여, 이 기간 중 원활한 물류 유통을 위해 알리바바 측은 총 15억 위안에 달하는 스마트 시스템을 탑재한 물류 기기를 도입했다.

또, 티엔마오 측은 이 기간 중 총 6억 위안에 달하는 ‘홍바오’(무료 쿠폰)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더욱이 올해 행사에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인근 국가에서 운영 중인 대형 쇼핑몰과도 연계해 일명 ‘타오바오 컬렉션’으로 불리는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쇼핑몰에 입점한 기업 중 알리바바의 광꾼지에 행사 참여를 원하는 업체에게 행사 기간 중 타오바오 입점의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다.

오는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알리바바에 가입된 회원은 누구나 11월 11일 판매가 시작된 물건 구매를 예약할 수 있다. 단 1개의 아이디 당 5개의 물건 구입 예약에 한정된다.

이와 함께, 이번 행사는 11월 11일 자정 시작과 동시에 베이징 위성 tv, 저장 위성tv, 선전 위성tv 등으로 판매 금액 및 행사 참여도 등에 대한 소식이 생방송으로 일반에 방영될 예정이다.

중국에서 두 번 째로 규모가 큰 온라인 쇼핑몰 ‘징둥(京東)’ 역시 이날 행사를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징동은 11월 1일부터 12일까지 징동 'Top Life'라는 명칭으로 고가의 전자 제품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주로 스마트폰, 컴퓨터, 전자 기기 등 고가의 제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징동에서는 올해 이 기간 동안 AR기기, 안면 인식 서비스 기능을 갖춘 최신 휴대폰, 노트북 등 160여 종류의 전자 제품에 대한 일괄적인 대규모 할인 정책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징동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 총 5000여 곳의 전자 제품 전문 업체가 참여, 중국 전역에 소재한 400여 곳의 오프라인 대형 전자 상점에서도 징둥과의 협업을 통해 할인 행사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기간 징둥은 총 1억1000만 위안의 ‘홍바오’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징둥이 개발한 무인 배달 로봇을 활용해 베이징, 저장, 산시, 후난 등 일부 지역 주문에 대해 무인 기기 배달 행사를 진행하는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징둥 관계자는 “올해 11월 11일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80년대생, 90년대생의 소비 파워가 드러날 것”이라면서 “행사가 시작되기 이전부터 이미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한 입소문이 거세지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그 판매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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