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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문어 20여 마리, 떼로 뭍에 올라온 미스터리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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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속에서 살던 문어가 떼를 이뤄 해변 위로 올라와 기어다니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는 27일 밤 웨일스 세레디존 해변에서 20여 마리의 문어가 시민들에게 목격됐다가 보도했다.

우리나라였다면 '몸보신'으로 밥상 위에 올랐을 문어는 바다 속에서도 좀처럼 잡기 힘들 만큼 영리한 지능을 가졌다. 특히 은둔형 외톨이라 불릴만큼 숨어지내는 문어가 단체로 사람들이 걸어다니는 해변 위로 올라오는 것은 극히 드문 일.

현지에서 돌고래 투어를 운영하는 브레트 스톤은 "해변 위에 25마리의 문어들이 단체로 기어다녀 너무나 놀랐다"면서 "물 밖에서 문어를 본 것은 처음으로 마치 세상에 종말이 온 것만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문어를 잡아 바닷속으로 방생했는데 일부는 다음날 사체로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BBC와 가디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왜 문어가 해변으로 기어 올라왔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다. 다만 전문가의 말을 빌어 몇 가지 추측을 내놓았다. 언론은 "최근 이 지역 일대를 강타한 폭풍의 영향이나 인근에 위치한 항구의 강한 불빛에 혼란을 느껴 이상한 행동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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