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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벨트 무늬 옷 스페인 유행…편리함? 잔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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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안전벨트를 찬 것 같지만 그냥 옷 무늬일 뿐이다. (사진=스페인 경찰)


운전대를 잡고 누구나 한 번쯤 깜빡하곤 하는 안전벨트. 단속에 걸리면 적지 않은 범칙금을 내고 벌점까지 받게 된다. 이런 걱정을 덜어주는 셔츠가 스페인에서 출시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셔츠의 디자인은 매우 단순하다. 화이트 색상에 어깨띠를 한 것처럼 왼쪽 어깨부터 오른쪽 허리까지 검정색 띠가 이 그어져 있다. 가볍게 걸치고 공을 차면 딱 어울릴 것 같은 축구팀 유니폼 디자인이지만 셔츠를 입고 운전석에 앉으면 얘기가 달라진다. 검정 띠가 마치 안전벨트처럼 보이기 때문.

착시 현상 덕분에 안전벨트를 깜빡하고 운전을 하더라도 단속에 걸릴 확률은 현저히 낮아진다. 대신 불의의 사고가 발생하면 부상이나 사망의 위험은 커진다.

현지 언론은 "잔머리의 극치를 보여주는 아이디어 상품”이라며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고 운전을 하려는 무모한 사람들 사이에서 셔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경찰도 셔츠를 이용한 눈속임 사기(?)가 늘어날까 경계하고 있다. 경찰은 셔츠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고 “단속을 피할 수 있어 범칙금을 아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사고가 나면 이 셔츠가 생명을 구해줄까요?”라며 사용을 자제하자고 당부했다.

스페인에서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고 운전을 하다 적발되면 최고 200유로(약 26만원)의 범칙금을 내야 하고, 벌점 3점이 부과된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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