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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는 티라노사우루스?…포효하는 찌르레기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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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고대 지구를 주름잡던 최상위 포식자 ‘티라노사우루스 렉스’(Tyrannosaurus rex·이하 티렉스)가 하늘에 떠있는 모습을 연상케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북서부 랭커셔의 마틴 미어 자연보호구역 하늘 위를 장식한 환상적인 사진을 공개했다.

티렉스가 포효하는듯 위압감을 주는 사진 속 주인공은 다름아닌 수많은 찌르레기떼다. 이들은 낮에는 수십km를 날며 먹이를 찾고, 저녁이면 떼를 지어 둥지가 있는 지역으로 모여든다. 물론 찌르레기들이 하늘에 '예술작품'을 만들기위해 이같은 모습으로 떼지어 비행하는 것은 아니다.

이처럼 찌르레기들이 떼를 지어 움직이는 이유는 천적인 매 등의 공격으로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일종의 생존 방식이다.  

영국 왕립조류보호협회(RSPB) 측은 "찌르레기들은 떼지어 다니면서 천적으로부터 서로가 서로를 보호한다"면서 "이같은 멋진 장면을 만들기위해 10만 마리 정도의 찌르레기들이 동원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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