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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비 적게 보내?’ 아들 난간에 묶어 남편 협박한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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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는 아이가 울부짖어도 풀어주지 않았다.


자식의 안위보다 돈이 더 중요했던 엄마는 어린아이를 볼모로 삼아 남편을 협박했다.

10일(현지시간) 중국 시나닷컴과 더 페이퍼 등 현지언론은 한 중국 여성이 양육비를 요구하기 아들을 난간에 묶어두고 사진을 찍어 전 남편에게 보냈다고 전했다.

충격적인 사건은 최근 후난성 레이양에서 일어났다. 지난해 이혼한 부부는 슬하에 둔 두 아들을 한 명씩 맡아 길러왔다. 그러다 지난 7월부터 전 남편은 전 부인에게 “매달 양육비 2000위안(약 33만 원)을 줄 테니 6개월 동안만 막내를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 남편은 맏아들의 학비 5700위안(약 94만 원)을 비롯해 8월부터 10월까지 총 1만 3200위안(약 219만 원)을 전 부인에게 지급했다.

그러나 문제는 지난 5일 전 남편이 보낸 양육비에 있었다. 약속했던 금액보다 적은 17만 원을 받고 화가 난 여성은 자신이 사는 건물 계단에 아들을 묶어 사진을 찍어 보냈다. 이에 다른 도시에 사는 전 남편은 아이에게 즉시 갈 수 없어 전 부인과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부모에게 도움을 청했다.

조부모의 구조로 풀려난 아이는 큰 충격과 공포에 몸서리를 쳤다. 아이 아빠는 “양육비 16만 원을 실수로 빠뜨렸는데 아내가 이런 일을 저지를 줄은 몰랐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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