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뉴델리를 달리는 버스 안에서 싸움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경찰까지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원인은 낡은 신발이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의 지난 3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한 인도 남성은 인도 북부 히마찰 프라데시를 출발해 뉴델리로 들어가는 버스에 탑승했다가 다른 승객들과 마찰을 빚었다.
당시 이 남성은 버스 안에서 자신이 신고 있던 신발과 양말을 벗었는데, 이때부터 풍기기 시작한 고약한 냄새 때문에 다른 승객들이 항의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승객들은 이 남성에게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신발과 양말을 버려 달라고 요청했지만 남성이 이를 거절하면서 말싸움이 일었고, 결국 몸싸움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결국 버스 운전기사는 해당 버스를 인도 우나 지역의 경찰서에 세우고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당시 경찰서 관계자는 “문제의 남성은 공공장소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불쾌감을 유발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후에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고 밝혔다.
이어 “이 남성은 신발과 양말에서 고약한 냄새가 난다는 다른 승객들과 버스 승무원에게 이를 반박하며 협박이 섞인 행동을 해 소란을 일으킨 혐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남성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뒤 하루 후, 다른 버스를 타고 해당 지역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