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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산불 속 뛰어들어 토끼 구한 美운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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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재 현장으로 달려가 토끼를 끌어안고 나온 남성.


한 남성이 야생동물을 구하기 위해 운전 중이던 차를 세우고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다.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지역방송 KABC는 캘리포니아주(州) 벤추라 카운티의 초대형 산불 현장에서 한 사진기자에게 우연히 찍힌 영상을 공개했다.

라 콘치타 1번 고속도로를 따라 운전 중이던 신원미상의 남성은 화재로 속수무책인 야생 토끼 한 마리를 발견했다. 즉시 그는 차를 갓길에 세우고 토끼를 향해 달려갔지만 토끼는 남성이 다가오자 깜짝 놀라 사나운 불길 속으로 되려 도망갔다.

당황한 남성은 어쩔줄 몰라 몇 차례 펄쩍 뛰어오르다 토끼의 안전이 더욱 걱정돼 화염 속으로 다가갔다. 잠시 후 구조에 성공한 그는 두 팔로 토끼를 꼭 껴안은 채 현장을 빠져나왔다. 현지언론은 남성이 인터뷰를 거절한 뒤 토끼와 함께 어딘가로 사라졌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을 본 사람들은 동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위험한 불길 속으로 뛰어든 그의 행동을 치켜세우며 그를 ‘영웅’이라 불렀다.

한편 지난 4일 로스앤젤레스(LA) 북서쪽 벤추라에서 시작된 산불은 큰 규모로 번져 서울 면적의 80% 수준인 12만 에이커(약 485㎢)를 태웠다. 산불 피해가 가장 큰 벤추라에서만 5만여 명의 주민이 대피했지만 지금까지 진화율은 5% 미만에 머물고 있다.

사진=유튜브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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