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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당한 뒤 도움 요청하는 소녀, 2차 성폭행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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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포토리아


인도에서 또 다시 끔찍한 성범죄가 발생했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에 사는 15세 소녀는 얼마 전 식당에서 홀로 저녁을 먹고 나오다 오토바이를 탄 남성 2명과 마주쳤다.

이 남성들은 소녀에게 집에 데려다주겠다며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지만, 이는 호의를 가장한 악마의 손길이었다.

그들은 소녀를 집이 아닌 인적이 드문 곳으로 데려가 6시간 동안 감금한 채 성폭행했다. 성폭행 사실을 주위에 알리면 목숨을 부지하기 힘들 것이라는 협박도 했다.

이후 소녀는 이 남성들에 의해 길가에 버려진 채 쓰러져 있다가, 마침 도로를 지나가던 또 다른 남성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 남성은 성폭행 후 도움을 요청하는 소녀를 돕기는커녕, 역시 인적이 드문 곳으로 데려간 뒤 또 다시 성폭행 했다.

소녀의 신고를 접수한 현지 경찰은 수사 끝에 두 번째 성폭행범을 체포하는 데 성공했지만, 도움을 빌미로 최초 성폭행을 가한 남성 2명은 아직 찾지 못한 상태다.

경찰 조사과정에서 더욱 안타까운 사실도 밝혀졌다. 이 소녀는 4년 전 혈액암 판정을 받고 치료를 거듭한 끝에 건강상태가 호전된 상황이었다. 다만 지속적인 치료를 위해 부모와 떨어져 병원이 가까운 지역에 혼자 거주하던 중 끔찍한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경찰은 이 소녀에게 정신과 상담 등의 지원을 하는 동시에, 남성 2명에 대한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인도는 ‘강간 공화국'(Rape Republic)이라는 오명이 붙었을 정도로 성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국가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경찰에 신고된 강간 사건은 3만 5000여건이고, 기소로 이어진 사례는 7000여건으로 나타나 2012년 대비 40% 정도 증가했다. 인도는 오명을 씻기 위해 델리의 택시기사들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실시하고, 아동 강간범에게는 사형을 선고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등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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