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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식 식단 영양소를 알약 한 알로…내년 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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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좋다는 지중해식 식단의 영양소를 알약 단 한 알로 섭취할 수 있는 날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지증해식 식단은 지중해 연안 지역의 식단을 일컫는 것으로 신선한 채소와 과일, 저지방 유제품, 생선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각종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을 낮추는데 특히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만든 ‘아테로논 하트’(Ateronon Heart)는 알약 형태로, 주로 라이코펜을 함유한다. 라이코펜은 빨간 카로티노이드 색소로, 토마토와 같은 빨간색 식물에서 찾을 수 있으며 항암작용에 효과적이다.

무엇보다도 라이코펜은 흔히 건강식으로 불리는 지중해식 식단을 통해 가장 많이 섭취할 수 있는 영양소로 알려져 있다.

라이코펜은 심장건강에 효과적이지만, 자연 상태로는 체내 흡수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라이코펜이 심혈관 질환에 효과적일 만큼의 효과를 기대하려면 하루에 2.7㎏의 토마토를 섭취해야 한다.

하지만 연구진은 적은 양의 라이코펜 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왔고, 그 결과 우유 단백질과 혼합할 경우 자연상태로 섭취하는 것보다 흡수가 훨씬 용이하고 빨라진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우유 단백질은 우유 중 약 3%를 차지하는 단백질로, 주로 카세인 성분으로 이뤄져 있다.

연구진은 라이코펜과 우유 단백질을 섞은 ‘락토라이코펜’을 심장질환환자에게 섭취하게 한 결과, 혈관 기능이 53%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알약 속 라이코펜 성분이 혈관 내 지방이 쌓여 단백질의 흐름을 막는 현상으로 생기는 혈관손상과 혈관질환을 막아주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아테로논 하트’는 내년 유럽특허청의 허가를 받아 시판될 예정이다. 예상 가격은 30캡슐에 19,99파운드(약 2만 9000원) 선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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