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지옥철은 약과에 불과했다.
최근 인도 뭄바이에 있는 한 역사에서 출근 시간대 모습을 담은 영상 하나가 인터넷상에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소개된 해당 영상을 보면, 역사는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빼곡하다.
그런데 잠시 뒤 출입문도 닫지 못한 열차 한 대가 역사로 들어서자 사람들은 열차가 멈추기도 전에 조금이라도 탈 자리가 보이면 그 틈새로 뛰어든다.
열차가 멈추자 상황은 더욱 심각해진다. 심지어 어떤 이들은 이미 문에 매달린 사람들에게 자기 몸을 내던진다. 그야말로 아비규환이 따로 없는 것.
그러고 나서 열차는 다시 다음 역까지 문밖에 사람들을 매달고 나아간다.
영상은 현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프렘 티와리(29)가 자신의 스마트폰에 있는 카메라로 촬영해 공개한 것이다.
인구수 2000만 명에 달하는 뭄바이에서는 열차가 주요 교통수단이다. 하루 평균 80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출퇴근길 열차를 이용한다. 이 때문에 매년 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출퇴근길에 목숨을 잃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프렘 티와리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