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혹독한 추위에…고드름처럼 얼어버린채 사망한 남성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고인이 고드름이 된 채 지붕 위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있다.


확대보기
▲ 이웃 주민의 연락을 받고 출동한 경찰과 구급대원의 모습.


산업현장에서 고층 건물만을 전문적으로 수리해온 한 유명 등반가가 3층 높이의 학생 기숙사 지붕에 매달려 죽은 채 발견됐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영자 매체 더 시베리안 타임즈는 케메로보주(州) 안제로수젠스크에서 예브게니 티호노프(26)의 사체가 높이 12m위 건물 지붕 위에 고드름처럼 매달려 있었다고 전했다.

사건이 일어나기 전날 밤 기온은 무려 마이너스 27도까지 떨어져 티호노프의 머리는 눈으로 덮여있었고, 그의 발끝에는 고드름이 얼어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티호노프의 사체는 오랜시간 빌딩에 매달려 있었으나 실제 사망 시간은 그가 발견되기 2시간 전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증거는 없으며 아직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여러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철저한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확대보기
▲ 그는 보통 50미터 이상의 높이에서 일하는 유명 산업 등반가였다.


고인의 친구는 “티호노프는 산업 등반가로서 자신의 일을 사랑했다. 잠잘 때만 고층 건물에서 내려온다며 우리와 농담을 했었다"면서 "50m가 넘는 높은 건물들을 정복해온 숙련가였기에 그의 죽음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슬퍼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TWIG 연예/이슈/라이프

추천! 인기기사
  • 지옥 그 자체…여성 약 200명 강간당한 뒤 산 채로 불태워
  • 멀리 지구가…美 극비 우주선 X-37B 촬영한 첫 이미지 공
  • (속보) 취임 16일 만에 ‘탄핵’ 맞은 트럼프…가결·인용
  • 알몸으로 도로 뛰어든 여성, 경찰도 혼비백산…난동부린 사연은
  • ‘옷 다 벗고 춤추는’ 교통장관 영상 충격…‘엄청난 과거’
  • “옆자리에 ‘죽은 사람’이 앉았어요”…4시간 함께 비행기 탄
  • 우크라, 결국 트럼프에 ‘백기’…“젤렌스키, 광물협정 서명한
  • “푸틴이 보낸 암살단, 코앞에서 간신히 피해”…젤렌스키 폭로
  • ‘2032년 소행성 추락’ 예상 지역 리스트 공개…한국 포함
  • 빛의 속도로 날아가 드론 ‘쾅’…美 해군 함선서 ‘레이저 무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