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 사는 중국계 남성 스티븐 양은 학창 시절에 뚱뚱했을 뿐만 아니라 눈이 작았다. 이 때문에 학교에서 집단 따돌림을 당하기 일쑤였고 사귀던 여자 친구에게도 결국 차이고 말았다. 이 일을 계기로 성형 수술을 받았다는 그는 이제 “인생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한다.
환구망은 2일 최근 페이스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스티븐 양을 소개했다.
스티븐 양은 현지에서 신부 메이크업 사업으로 큰돈을 벌고 있는데 그 비결은 자신이 성형으로 자신감을 되찾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간관계까지 좋아졌다”면서 “세상이 완전히 달라졌음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스티븐 양은 페이스북에 자신이 학창 시절에 집단 따돌림과 실연을 당했던 일을 털어놓으며 성형 전 사진을 공개했다.
성형 전 그의 모습은 확실히 눈이 좀 작고 얼굴과 몸에 살집이 좀 붙어 후덕해 보인다. 하지만 성형 후 모습은 턱선이 날카롭고 콧날도 오뚝하며 두 눈도 부리부리하게 이목구비가 뚜렷하게 변한 것을 알 수 있다.
또 그는 점차 외모에 자신감을 가지면서 옷 입는데도 신경을 썼다. 이 때문에 현지에서는 사람들에게 ‘패션 리더’로도 불리고 있다.
그는 “성형 전에는 학교에서 집단 따돌림을 당했고 사귀던 여자 친구에게도 차여버려 완전히 자신감을 잃고 말았다. 이 때문에 사람을 겉모습으로만 판단하는 사회를 전혀 믿을 수 없게 돼버렸다”면서 “그런데 성형 후 모든 것이 달라졌고 신부 메이크업 사업까지 번창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일은 특히 외모를 중시해 겉모습이 좋을수록 고객의 신뢰를 얻기 쉽다. 그렇지만 세상 모든 사람이 나처럼 성형하라고 조언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사진=스티븐 양/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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