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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길이 4m 고래 사체 발견…원인은 플라스틱 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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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해변에서 죽은 채 발견된 몸길이 4m 들쇠고래(EPA·연합뉴스)


스페인 해변에서 몸길이가 4m에 이르는 거대 고래의 시체가 발견됐다.

스페인 북부 칸타브리아 해변에서 발견된 이 고래는 들쇠고래(Pilot Whale) 종으로, 아침 일찍 해변가를 지나던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

웃고 있는 듯한 얼굴과 둥근 형태의 머리, 큰 몸집 등의 특징을 가진 들쇠고래에게서는 특별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죽음에 이르러 해안가로 떠 밀려온 정확한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지에서는 이 고래의 죽음이 바다를 떠다니는 플라스틱 쓰레기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 상황이다.

한 주민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해변에서는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볼 수 있다”면서 “아마 이 고래는 플라스틱 쓰레기 등 먹어서는 안 되는 더러운 것을 먹고 죽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와 관련해 스페인 환경부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라면서도 “강한 조수간만의 차로 해안가까지 떠밀린 뒤 다시 깊은 바다로 돌아가지 못해 죽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들쇠고래는 유독 떼죽음과 연관이 깊은 해양동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2월 뉴질랜드 골드베이의 페어웰 스핏 지역에서는 들쇠고래 416마리가 좌초된 뒤 이중 70%인 300여 마리가 해변에서 떼죽음을 당했다.

2016년에도 인도네시아의 한 해변에서 들쇠고래 27마리가 해변으로 몰려왔다가 3마리를 제외한 나머지 24마리가 한꺼번에 죽은 채 발견됐다.

떼죽음의 이유로는 방향감각을 잃거나, 강한 파도에 밀려 모래사장까지 떠밀린 뒤 다시 바다로 돌아가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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