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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를 주고 싶었다” 노숙자에 일자리·숙박 제공한 남성

작성 2018.01.25 15:26 ㅣ 수정 2018.01.2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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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를 일찍 여읜 20대 청년을 그냥 두고볼 수 었었던 쉐자드 자만은 그에게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20대 젊은 청년 노숙자가 한 사업가의 도움으로 여러운 고비를 넘기고 새 삶을 찾았다.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매체 래드바이블은 영국 버밍엄 스파크부룩의 길거리에서 생활하던 남성 크리스 윌크스(23)와 그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민 쉐자드 자만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세차장을 운영하는 자만은 일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윌크스를 지나치곤 했다. 윌크스는 도로 위 신호등에서 돈을 구걸하고 있었다.

평소 직원들과 자선 활동을 해왔던 자만은 그런 윌크스를 두고 볼 수 없었다. 그에게 다가가 “넌 이 지역 청년이다. 이런 일을 할 필요가 없다. 대신 우리 세차장에 와서 일해봐”라고 말했다. 다행히 윌크스는 그의 제안을 받아들여 의욕적으로 일했고, 2주 동안 적응기간을 거쳐 현재 시간제 근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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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임무를 받아들인 윌크스는 열의를 다했고, 자신도 잘 할 수 있는 일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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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크스는 세차장 홍보영상에도 등장해 춤과 랩 솜씨를 발휘했다.


윌크스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이곳으로 왔지만 정신이 반쯤 나가있었다. 불과 몇달 전만해도 난 아무데서나 자고 약물에 중독된 노숙자였다. 그러나 이제는 아니다. 자만 덕분에 주어진 인생을 잘 헤쳐나가고 있다”고 답했다.

윌크스에게 거처도 마련해 준 자만은 “윌크스는 인생에서 몇 번의 좌절을 겪었다. 나는 그가 뭔가를 스스로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며 “우리는 서로를 도와야한다. 내가 그를 도우지 않았다면 누가 도왔겠는가”라며 오히려 반문했다.

이어 “윌크스는 우리 팀에서 놀라운 역할을 하고 있다. 전보다 행복해하고 함께 일하는 걸 즐긴다. 그는 앞으로 미래가 창창한 청년이기에 우린 그가 성공하길 바란다”며 응원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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