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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 깜짝 놀라게 한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세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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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간 자신의 집을 임대해 준 남성이 ‘끔직한 세입자’를 만나 황당한 일을 겪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데일리메일 등 영국 현지 매체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동남부 켄트주에 사는 그라함 홀랜드(56)는 한 60대 남성에게 12년간 자신의 집을 임대해줬다.

지난해 여름, 우연히 12년 만에 자신의 집에 들어선 홀랜드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집 전체가 맥주 캔과 담배상자, 음식물쓰레기 등 온갖 쓰레기로 가득 차 있었고, 화장실은 오물로 넘쳐나고 있었다.

홀랜드는 “집에 들어선 순간 공포영화를 보는 줄 알았다. 지난 12년 동안 집을 임대하면서 세입자가 집에 들어오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에 집이 이 지경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홀랜드와 그의 아내가 집안을 가득 채운 쓰레기를 치우기까지 4일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집 안의 쓰레기를 집 밖으로 옮기는데 걸린 시간이었고, 집을 원상태로 되돌리기까지는 훨씬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그는 “30년 전 이 집을 샀을 때에는 누가 봐도 살기 좋아보이는 집이었다. 문제의 세입자가 들어오기 전까지 여러 세입자를 거쳤지만 어느 누구도 이렇게 집을 쓴 적은 없었다”면서 “문제의 세입자는 집 계약을 맺은 뒤 이 집에서 나가지 않길 원했다. 12년 동안 집세를 밀린 적도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집의 상태를 알게된 뒤 결국 그에게 나가달라고 요청했고, 이후 우리 부부는 집안 곳곳을 수리하는데 1만 파운드(한화 약 1510만원)을 써야 했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세입자가 쓰레기로 가득 찬 집에서 어떻게 생활한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세입자는 집을 떠나면서 “누군가가 파트 1층에 쓰레기장 문을 잠군 탓에 쓰레기를 버릴 수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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