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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 약 데우려 링거 입에 문 할아버지…中 대륙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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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손자의 링거 줄을 입에 물고 있는 사진 한 장이 수많은 중국인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현지 언론 우센쉬저우(无线徐州)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할아버지와 손자가 장쑤성 쑤이닝현(睢宁县)의 한 병원을 찾았다. 손자는 독감으로 병원 진료실 의자에 앉아 링거를 맞았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손자 몰래 뒤에 서서 링거 줄을 입에 물고 두 시간이 넘게 서 있는 것이었다.

할아버지는 손자의 몸에 들어가는 약이 너무 차가울까 싶어 입속에 링거 줄을 넣고, 약을 데우고 있는 것이었다. 링거 약이 모두 들어가기까지 두 시간 넘게 꼼짝 않고 서 있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이웃 주민이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고, 사진은 하루 만에 7만 뷰 이상을 기록했다. 누리꾼은 ‘위대한 사랑’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할아버지는 타지로 일을 나간 자식을 대신해서 손자를 돌보며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할아버지는 “무심결에 한 행동이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고 전했다. 단지 추운 날씨에 손자의 몸속에 찬 약이 들어가는 것이 가여워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해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할아버지는 "나의 가장 큰 소원은 자식과 손자가 건강하고 평화로운 삶을 사는 것”이라고 겸손히 말했다.

사진=우센쉬저우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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