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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위잡던 사냥꾼, 총맞고 하늘서 떨어진 거위에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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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123rf(자료사진)


강에서 물새 사냥을 하던 사냥꾼이 총을 맞고 하늘에서 떨어진 거위에 머리를 맞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BS뉴스 등 현지언론은 메릴랜드주 마일즈강 인근에서 벌어진 희귀한 사고 사례를 보도했다.

사고는 지난 1일 오후 5시 경 사냥꾼인 로버트 메일해머(51)가 동료들고 함께 거위 사냥을 하던 중 벌어졌다. 이날 사냥꾼들의 표적이 된 것은 캐나다거위(Canada geese). 사냥 경험이 풍부한 메일해머는 무리를 지어 날아가는 캐나다거위를 향해 정확히 총을 발사하며 사냥 중이었다.

이때 갑자기 캐나다거위가 그대로 메일해머의 머리 위로 떨어져 그는 충격으로 의식을 잃었다. 보도에 따르면 곧바로 동료들에 의해 인근 대학병원으로 후송된 메일해머는 머리와 얼굴에 일부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메일랜드 자연자원국 측은 "매년 이 맘때 캐나다거위 수십만 마리가 북쪽으로 이동해 사냥이 활발하다"면서 "덩치가 큰 캐나다거위는 체중이 4.5 ~ 6.3㎏에 달해 18m 이상의 높이에서 사람 머리 위로 떨어지면 큰 화를 입을 수 있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은 "이번 사례처럼 사냥꾼이 하늘에서 떨어진 사냥감에 피해를 입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면서 "아마도 '거위의 복수'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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