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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에 결혼하면 이혼율 더 높다”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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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밸런타인데이에 결혼하면 안 되는 이유 있다?(출처=123rf.com)


전 세계 연인들의 축제인 밸런타인데이에 결혼하는 사람은 다른 날짜에 결혼하는 사람에 비해 이혼 확률이 더 높다는 이색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명문 멜버른대학 연구진은 1999~2013년 사이 결혼한 네덜란드 커플 110쌍의 결혼 날짜 및 결혼 스타일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밸런타인데이에 결혼한 커플은 별다른 의미가 없는 날짜에 결혼한 커플에 비해 3년 이내 이혼할 확률이 1.5배에 달했다.

5년 이내에 이혼하는 커플은 밸런타인데이에 결혼한 커플이 11%, 10월 10일 등 숫자가 겹치는 특별한 날짜에 결혼한 커플이 10%, 아무 의미 없는 날짜에 결혼한 커플이 8%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경향은 결혼해서 함께 한 시간이 길어질수록 더욱 짙게 나타났다.

9년 이내에 이혼하는 비율은 밸런타인데이 결혼 커플이 21%, 숫자가 겹치는 날짜의 결혼 커플이 19%, 그 밖의 아무 의미 없는 날짜의 결혼 커플이 16%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밸런타인데이나 숫자가 겹치는 날에 결혼한 커플이 그렇지 않은 커플에 비해 이혼 비율이 높은 이유가 커플들의 충동심리와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밸런타인데이와 같은 특별한 날짜에 결혼하는 것은 결혼과 관련한 굳은 약속이나 신뢰보다는 서로에 대한 충동적인 감정이나 결혼식 자체의 유혹을 높일 수 있으며, 이것이 상처받기 쉬운 결혼의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

연구진은 밸런타인데이 등 특별한 날짜에 결혼할수록 이혼율이 높아지는 현상은 재혼이 아닌 초혼의 커플에게서 더 강하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학술지 ‘인구경제학저널’(Journal of Population Economics) 1월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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