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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한파에 물고기 사냥 중 ‘얼음 박제’ 된 물총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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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강타하고 있는 시베리아 한파로 인한 피해는 사람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 유럽언론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프린센크란트 운하에서 발견된 얼어죽은 물총새 사진을 공개했다.

물 속에서 마치 박제가 된 듯한 이 물총새는 사냥에 나섰다가 죽음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물총새는 긴 부리로 물고기를 잡아먹고 사는데 여느 때처럼 물 속으로 다이빙했다가 그대로 얼어버린 것.

현지 주민인 크리스토프 반 인젠은 "당시 기온이 영하 8도로 운하가 얼어 많은 시민들이 스케이트를 즐겼다"면서 "이 과정에서 그대로 물 속에서 얼어죽은 물총새를 발견했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아마도 물고기를 잡기위해 다이빙했다가 출구를 찾지못하고 그대로 얼어죽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 현재 유럽은 북극보다 더 추운 이상기온으로 몸살을 앓고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지난 나흘 동안 유럽 전역에서 최소 24명이 추위 때문에 숨졌는데, 대부분 노숙인이다. 이에 유럽각국에서는 시베리아 한파를 ‘동쪽에서 온 야수’(영국), ‘시베리아의 곰’(네덜란드) 등으로 부르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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