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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리 수 천 마리 떼죽음...원인은 ‘동쪽에서 온 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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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켄트주의 해변에서 떼죽음을 당한 불가사리 수 천 마리가 발견돼 당국 전문가들이 조사에 나섰다.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죽은 불가사리 수 천 마리는 파도를 따라 해안으로 떠밀려온 뒤 모래사장을 가득 뒤덮었다.

당시 가족과 이 지역을 산책하던 중 떼죽음 당한 불가사리들을 발견한 사진작가 라라 마이클렘(47)은 “‘괴수’가 이 많은 불가사리를 한꺼번에 죽인 것 같았다”면서 “우리는 가능한 조금이라도 살아있는 불가사리를 바다로 돌려보내려 시도해봤지만 이미 그곳은 ‘전쟁터’였다”고 말했다.

이어 “5살 된 쌍둥이 딸들도 불가사리들을 바다로 돌려보내려 노력했지만 소용없었다”면서 “이렇게 한꺼번에 많은 불가사리가 죽어 있는 것은 처음 본다”고 밝혔다.

현지에서는 이번 불가사리 떼죽음이 ‘동쪽에서 온 괴수’(the Beast from the East)의 영향인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엔 최근 며칠간 ‘동쪽에서 온 괴수‘라는 별명이 붙은 시베리아발 한파가 불어 닥치면서 지역에 따라 최대 60㎝의 폭설이 내렸다.

일반적으로 불가사리는 온도에 매우 민감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한파가 며칠 째 이어지면서 불가사리들이 떼죽음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다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만큼, 현지에서 이와 관련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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