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여기는 남미] 길이가 200Km…세계에서 가장 긴 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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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긴 국기가 박물관에 영구 전시된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볼리비아 국민에 공개된 세계 최장 국기를 군이 수크레 군사박물관에 영구 전시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화제의 국기는 행정수도 라파스와 오루로를 연결하는 고속도로에서 펼쳐지면서 일반에 공개됐다.

고속도로를 따라 길게 펼쳐진 국기의 길이는 자그마치 196.5Km. 서울과 부산 거리의 절반에 육박한다.

물론 국기를 박물관 안에 완전히 펼쳐놓는 건 불가능하다. 볼리비아 국방부는 "군사박물관을 찾는 방문객이 볼 수 있도록 국기를 펼쳐 놓을 예정"이라며 "다만 펼쳐놓을 길이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긴 국기는 볼리비아가 주장하는 태평양 진출권을 기대하며 만든 상징물이다.

볼리비아는 1879년 칠레와의 전쟁에서 패배하면서 120㎢에 달하는 영토와 400㎞ 길이의 태평양 연안을 빼앗겼다. 볼리비아가 내륙국이 된 건 이때부터다.

볼리비아는 태평양 진출권을 주장하며 칠레에 협의를 요구하고 있지만 협상은 좀처럼 진전하지 않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긴 국기의 제작엔 볼리비아의 태평양 진출 염원을 모아 학생, 사회단체, 정부기관 등이 참여했다. 한편 국기가 전시될 수크레 군사박물관엔 '세계에서 가장 긴 손편지'도 보관돼 있다.

2004년 제작된 이 편지의 길이는 104Km로 볼리비아의 태평양 진출을 바라는 메시지를 모아놓은 것이다. 군은 세계에서 가장 긴 편지와 국기를 나란히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사진=라라손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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