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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우주] 달 탄생 전, 지구에 이미 물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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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NASA


달의 기원과 관련해 45억 년 전 지구가 최초로 형성될 때 현재 화성 질량이 2배 정도 되는 천체와 지구가 충돌하면서 지구의 일부분이 떨어져 나가 현재의 달이 만들어졌다는 가설이 가장 유력한 가운데, 달이 만들어지기 전 지구에는 이미 물이 존재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오픈대학 연구진은 지구는 소행성과 같은 천체와 충돌해 달이 생기기 이전에 이미 생명이 존재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는 지구에 이미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구 표면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하게 된 기원이 소행성 등 천체와의 충돌이라는 기존 가설과는 대립되는 내용이다.

연구진은 이러한 가설을 입증하기 위해 아폴로 우주선 미션 당시 획득한 월석(달을 이루고 있는 암석) 산소 성분을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지구의 돌과 월석 사이에서 큰 차이점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만약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이 달이 만들어지게 된 천체와의 충돌 이후에 생겨났다면, 두 돌의 산소 성분에 명확한 차이를 보여야 하지만, 실제로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는 것.

이는 지구가 천체와 충돌하기 전 이미 물이 존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그린우드 박사는 과학전문매체인 스페이스닷컴과 한 인터뷰에서 “많은 태양계 외 행성들이 진화 초기에 지구-달처럼 충돌을 경험했으며, 이 과정에서 지구의 물처럼 해당 행성들의 물도 여전히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번 연구는 물이라는 화학적 물질이 두 천체가 충돌하는 대재앙 같은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아도 원상태를 회복하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당한 질량을 가진 천체와 충돌하는 ‘대재앙’ 에서도 지구 표면의 물이 마르지 않고 남아있었으며, 또 호수나 바다 형태로 존재하는 표면의 물은 태양계의 또 다른 행성에서 생명의 징후를 찾아낼 가능성을 높여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Journal Science Advances) 28일자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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