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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급 멕시코 마약 거물들 “교도소 매점 가격 너무 비싸”

작성 2018.04.09 09:10 ㅣ 수정 2018.04.0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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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급 부를 가진 멕시코 마약카르텔 우두머리들이 교도소 매점의 판매가격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소비자보호원은 "매점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수감자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절차에 따라 조사에 착수했다"고 최근 밝혔다. 매점의 판매가격이 도마에 오른 교도소는 알티플라노 교도소와 옥시덴테 교도소 등 2곳.

스낵과 음료, 문구류 등을 판매하는 이들 교도소 매점은 최근 판매가격을 평균 20% 올렸다.

멕시코의 인기 스낵 '치토'의 경우 255g 포장 제품의 가격은 43페소(약 2500원)에서 60.50페소(약 3500원)로 올랐다. 유명한 토티야 스낵 '도리토스' 역시 48페소에서 62페소로 가격이 뛰었다.

민원을 낸 수감자들은 "교도소에서 적절한 영양섭취를 할 수 없어 매점 이용이 불가피한 가운데 부당하고 월권적인 가격을 강요받고 있다"며 소비자보호원에 조사를 촉구했다. 수감자들은 또 "문구류의 가격도 너무 비싸 가족과 (편지로) 연락을 하거나 (재판에서) 방어권을 행사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주장했다.

민원에 동참한 수감자는 100명이 훌쩍 넘는다. 알티플라노 교도소에선 60명, 옥시덴테 교도소에선 70명 이상이 "가격을 조사해 달라"는 민원에 서명했다.

특이한 건 엄청난 부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진 멕시코 마약계의 거물급 '큰손'들이 대거 민원에 동참했다는 점.


잔인하기로 악명 높은 마약카르텔 후아레스의 우두머리 비센테 푸엔테스, '연합 전사'의 리더 시드로니오 카사루비아스, '두려운 젠틀맨'의 우두머리 호세 바라하스 등이 고발인고발인 고발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지 언론은 "이름이 널리 알려진 마약카르텔 우두머리들이 대거 민원에 참여했다"면서 "(부자들이) 스낵가격 따위엔 연연하지 않을 것 같지만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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