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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족, 아침형 인간보다 사망 위험 높다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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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123rf.com


낮에 자고 늦은 밤에 활동하는 것을 좋아하는 야행성 인간(올빼미족)이라면 이 연구의 경고에 귀 기울이는 게 좋겠다. 올빼미족의 사망 확률이 아침형 인간보다 높다는 사실이 한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미국 NBC는 12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시간생물학(Chronobiology International)에 보고된 한 연구를 소개하면서 올빼미족이 아침형 인간보다 사망 확률이 더 높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는 6년 반 동안 38~73세 영국인 43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에 참여한 미국의 노스웨스턴 대학교 부교수 크리스틴 크누슨은 “올빼미족이 사망할 확률이 아침형 인간보다 10% 높았다”면서 “이 결과는 개개인이 기존에 갖고 있던 건강 문제를 고려한 후에도 같았다”고 말했다. 또 해당 연구에서는 올빼미족이 아침형 인간보다 심리적 장애를 가질 확률이 두 배 이상 높았으며 당뇨병에 걸릴 확률은 30%, 호흡기 질환에 걸릴 확률은 23%, 소화기계 질환에 걸릴 확률은 22%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들은 “(사망 확률이 높은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다”면서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사람들은 더 많은 음식과 술을 먹게 될 뿐만 아니라 인공 조명에 많이 노출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연구원들은 “이들이 단순히 늦게 자기 때문에 사망 확률이 높은 것은 아니다”라면서 “올빼미족이 종달새(아침형 인간을 빗대는 말)의 세계에서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본래 가지고 태어난 생체 시계와 사회 활동의 패턴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이 때문에 올빼미족의 건강 상태가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올빼미족은 건강 관리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에 대해 크누슨은 “올빼미족이 갑자기 세 시간 일찍 잠에 들 수는 없다”면서 “대신 올빼미족이라면 반드시 건강한 식단을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사회에서 올빼미족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구를 함께 진행한 영국 서리 대학교의 말콤 본 샤한츠 또한 “이것은 공중보건적인 측면의 문제”라면서 “올빼미족들이 가능한 한 일을 늦게 시작해서 끝낼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123rf.com

이근아 수습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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