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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뇌진탕도 파킨슨 치매 위험 키운다”(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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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벼운 뇌진탕도 파킨슨 치매 위험 키운다”


한 번의 가벼운 뇌진탕으로도 파킨슨병이라는 치매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캠퍼스의 크리스틴 야페 교수팀이 미 보훈병원(VHA)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31~65세 재향군인 32만5870명을 추적 조사해 위와 같이 밝혔다.

이들 피험자 중 절반은 가볍거나 중간, 또는 심각한 외상성 뇌손상을 입었지만, 나머지 절반은 외상성 뇌손상을 입은 적이 없다. 여기서 가벼운 외상성 뇌손상은 뇌진탕을 말한다.

연구팀은 이들 피험자를 12년간 추적했다. 그 결과 최소 1년 후나 최대 12년 후 파킨슨병을 진단받은 재향군인은 총 146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파킨슨병 진단까지 걸린 평균 시간은 4.6년이었다.

이런 데이터를 외상성 뇌손상 여부에 따라 분석한 결과 뇌진탕을 한 차례라도 진단받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56%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뇌손상이 심할수록 파킨슨병 발병률은 높아졌는데 중간에서 심각한 수준의 뇌손상을 입은 사람들은 파킨슨병 발병률이 83% 더 컸다.

이에 대해 연구에 참여한 수석 연구원인 라켈 가드너 박사는 “이번 연구는 뇌진탕 예방의 중요성과 뇌진탕 환자의 장기 추적 관찰, 그리고 뇌진탕 후 파킨슨병에 대한 다른 위험 인자가 있는지를 조사하는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한다”면서 “우리는 재향군인들을 조사했지만, 이런 성향은 운동선수나 일반인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신경학회(AAN)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온라인판 18일자에 실렸다.

사진=alexraths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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