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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유치원 교사, 훈계한다며 남학생 얼굴에 집단 ‘침 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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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의 한 유치원 교사가 남학생을 훈계하겠다며, 여학생들을 줄 세워 남학생 얼굴에 침을 뱉고 손뼉을 치도록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중국 허난(河南)성 핑딩산(平顶山)시의 한 유치원에서 발생한 사건은 고스란히 CCTV에 녹화되어 인터넷에 유포됐다. 동영상에는 여교사가 한 학급의 유치원 아이들이 모인 자리에서 “남학생이 우리 반 여학생에게 침을 뱉었고, 이를 훈계하겠다”면서 여학생들만 한 줄로 서도록 지시했다.

교사는 여자아이 한 명씩 남학생 얼굴에 침을 뱉도록 지시했다. 또한 남은 학생들은 여학생이 침을 뱉을 때마다 손뼉을 치라고 명령했다. 여학생 17명은 교사의 지시대로 한 줄로 서서 차례대로 남학생 얼굴에 침을 뱉었고, 학생들은 손뼉을 쳤다.

‘침 세례’가 끝나자 남학생은 크게 울기 시작했다. 그러자 교사는 아이들에게 “앞으로 이 아이가 우리 반 친구들에게 감히 침을 뱉을 수 있을까요? 없을까요?”라고 물었고, 아이들은 “감히 못 뱉는다”고 대답했다. 교사는 이어서 “얘가 울어요? 안 울어요?”라고 물었고, 아이들이 “운다”고 대답하자, 교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아주 견디기 힘들 거예요. 안 그래요? 앞으로 누가 감히 침을 뱉겠느냐”라고 말했다.

침 세례를 받은 남학생 부모는 이 사실을 교육국에 신고했고, 현재 교사는 정직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학생은 이번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아 심리 상담을 받고 있다.

한편 중국 누리꾼들은 “교사의 처벌에 무슨 문제가 있느냐?”, “교사가 왜 정직 처분을 받느냐”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폭력을 폭력으로 갚는 교육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소수 나왔다.

사진=신경보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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