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우주를 보다] 깨끗한 얼굴… ‘잡티’ 없는 오렌지색 태양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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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같은 모습으로 이글이글 타오르는 태양이지만 때로는 '잡티' 하나 없는 말끔한 얼굴로 지구를 비추기도 한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기상학자 토니 필립스 박사가 흥미로운 태양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마치 화장을 한듯 잡티 하나 없는 깨끗한 얼굴의 이 태양은 NASA의 태양활동관측위성(SDO)이 1일 촬영한 것이다.

태양 표면이 이렇게 깨끗해진 이유는 잡티나 여드름처럼 보였던 '흑점'(Sunspot)이 거의 사라진 덕이다. 강력한 자기장이 만들어 내는 태양의 흑점은 주변 표면보다 1000도 정도 온도가 낮아 검게 보인다. 흑점의 중심부에서는 용암이 흘러나오듯 플라스마가 분출되는데, 이를 관측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흑점이 많을수록 태양 활동이 왕성해지기 때문이다.

곧 흑점이 많아진다는 것은 태양 활동이 왕성해져 지구는 태양으로부터 받는 에너지가 많아지게 되고 흑점이 적으면 그 반대가 된다. 실제로 흑점이 보이지 않으면 지구의 기온이 약간 떨어져 지구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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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진에서처럼 태양의 흑점이 사라졌다고 해서 크게 걱정할 이유는 없다. 태양은 11년을 주기로 활동하는 천체이기 때문이다. 태양은 흑점 수가 최대치에 이를 때를 ‘태양 극대기’(solar maximum), 반대일 때를 ‘태양 극소기’(solar minimum)라 부른다. 현재 태양은 태양 극소기에 접어든 상태로 NASA 측은 2019~2020년을 그 절정으로 보고있다.  

필립스 박사는 "예상했던 것 보다 더 빨리 태양이 극소기에 접어들었다"면서 "태양의 활동 축소는 통신과 내비게이션에 교란을 줄 수 있으며 지구 궤도의 우주쓰레기는 더 많이 쌓인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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