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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정자 기증’으로 최소 150명의 아버지 된 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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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꾸준한 정자 기증으로 40대 후반의 나이에 최소 150명에 달하는 아이들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됐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DC에 사는 조 도너(가명)는 약 10년 간 미국과 유럽, 아르헨티나 등지에 사는 여성 중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정자를 기증해 왔다.

그는 자신이 정자를 기증해 준 여성으로부터 임신이 성공했는지 여부를 알 수 있는 초음파 사진이나 초음파 영상 등 다양한 자료를 요구해왔다. 도너가 기증한 정자로 임신한 케이스는 1년에 최대 15건에 달하며, 그의 기증을 통해 세상에 태어난 일부 아이들은 이미 훌쩍 커서 종종 그와 만남을 가지기도 한다.

그는 페이스북 등을 통해 정자 기증 요청을 받고 있다. 대부분의 요청은 배송비를 제외하고는 모두 무료로 처리한다.

도너는 “나는 나의 정자로 임신할 수 있게 된 여성들이 많다는 사실이 매우 기쁘다”면서 “최근에는 여성뿐만 아니라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동성커플을 위해 정자를 기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개인 간 공짜 정자 거래, 합법적인 것일까. 미국에는 최대 정자은행인 캘리포니아 크라이요뱅크(CCB) 등 공신력이 있는 정자은행들이 몇 있지만, 비용이 높고 기증자가 되는데 매우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다.

현지에는 정자 판매 사이트가 여럿 존재하며, 사이트를 통해 100달러 안팎에 정자 구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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