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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남미] 길이 5m·무게 150kg ‘초대형 산갈치’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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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칠레에서 초대형 산갈치가 잡혀 화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화제의 산갈치는 칠레 이키케에서 지난 7일(현지시간) 잡혔다. 산갈치를 잡아올린 건 조업을 나갔던 어선이다.

날개다랑어를 잡는 이 어선은 어망을 걷다가 걸린 산갈치를 들어올렸다. 잡힌 산갈치의 길이는 무려 5m, 무게는 150kg에 달한다.

어부들은 "괴물 물고기가 잡혔다"며 산갈치를 수산관리국에 넘겼다.

수산관리국은 물고기를 다시 아르투로프랏 대학에 넘겨 확인을 요청했다. 물고기의 정체가 확인된 건 여기에서다.

이 대학의 교수이자 생물학박사 미겔 아라야는 "어망에 걸린 산갈치는 Regalecus Glesne라는 학명을 가진 심해어"라며 "이키케에서 초대형 산갈치가 잡힌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육지에서 가까운 곳에선 좀처럼 잡힌 힘든 어종"이라며 "아마도 병에 걸렸거나 죽기 직전 육지 쪽으로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칠레에선 초대형 산갈치가 잡혔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지진의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초대형 산갈치는 지진을 예고한다는 말이 돌면서다.

일부 언론은 "이키케를 중심으로 주변 지방이 패닉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민심을 진정시키는 데 발벗고 나선 건 수산 당국이다. 당국은 "한때 초대형 산갈치가 지진을 예견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말이 돌았지만 과학적 근거는 없는 소문"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남미에선 지난 2월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페루에서 초대형 산갈치가 잡히자 일부 언론이 "산갈치의 출현은 지진의 신호"라고 보도, 한때 페루가 술렁였다.

사진=비오비오칠레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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