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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지역 아이들, 쓰레기 매립지에서 장난감 찾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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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아이들이 발견된 쓰레기 매립지.


두 어린 형제가 쓰레기 매립지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아이들이 쓰레기를 뒤지던 중에 쓰레기 더미가 무너져 생매장 당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윈난성 전슝현의 외딴 산악 마을 근처 매립지에서 저우슈아이(12)와 저우홍(10)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11시쯤 소를 몰러 나간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오지 않자 경찰과 구조대원, 마을 사람들은 실종된 아이들을 찾기 위해 수색을 벌였다.

꼬박 이틀이 지난 12일 오전 11시, 근처 숲에서 형제를 찾는 데 실패한 구조대원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굴삭기를 이용해 쓰레기 매립지를 파헤쳤고, 1시간 간격으로 그 속에 파묻힌 아이들의 시신을 찾아냈다.

아버지 저우가오청은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치도 못했다”면서 “쓰레기 매립지 주변에 어떤 경고 표지판이나 보호 울타리도 없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형제의 친척들은 “두 아이들이 종종 매립지에서 장난감이 될 만한 물건들을 찾고는 했는데, 쓰레기 더미가 무너져 파묻힌 것 같다”면서 “해당 쓰레기 매립지는 지난 6년 동안 인근 도시의 가정용 쓰레기를 버리는 곳으로 사용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정부는 전슝현이 공식적으로 빈곤 지역에 속해있으며, 그곳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제대로 처리할 수 있는 예산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2016년 주 정보 보고서에 의하면 윈난성의 79개 현 중 73곳이 ‘빈곤 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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